2019년 해넘이를 보러 온 차량들로 장화리 도로변이 주차장으로 변하여 섬이 기울어지는 줄 알았습니다. 서남쪽 끝자락으로 물러갔던 낙조지점도 해가 바뀌자 조금씩 산당화가 피는 집 시야로 들어옵니다. 지난해에도 산당화가 피는 집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. 올 해도 소담한 행복을 이 곳에 오시는 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. 새벽 부터 새소리에 잠을 깨고, 저녘에는 부엉이 울음소리가 마니산 자락에서 들려 옵니다. 먼 바다의 노을에 잠긴 수면은 오래도록 추억의 한 켠에서 빛날 것입니다.